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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중심에 복음이 머물다


핀마나 지역 무너진 교회
핀마나 지역 무너진 교회

무너진 건 건물만이 아니었습니다


"순간,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았어요. 눈앞에서 교회 지붕이 무너져 내렸거든요."


미얀마 중부 핀마나 지역에서 사역 중이던 임00 선교사는 지난 3월 28일,

삶 전체가 흔들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날 새벽 6시, 강한 진동과 함께 건물은 무너졌고, 마을은 절망 속에 잠겼습니다.

핀마나 지역,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핀마나 지역,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임00 선교사는 이곳에서 10년째 사역하며 SOT시스템 FVEC기독교학교를 통해 미얀마 아이들을 복음화, 제자화 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진은 모든 것을 순식간에 앗아갔습니다.


“아이들 얼굴이 떠올라 정신없이 달려나갔어요. 아이들은 무사했지만 예배당은 폐허가 됐습니다.”

그는 지금도 매일 돌더미 사이에서 성경책을 찾고 있습니다.

“무너진 벽 아래서 성경 한 권을 꺼냈을 때, 눈물이 쏟아졌어요.

‘내가 너를 잊지 않았다’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했죠.”


아시안미션은 임00 선교사와 같은 현지 사역자들을 돕기 위해 긴급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핀나마 구도시 시장 상황
핀나마 구도시 시장 상황

선한목자교회, 오케이신경외과의원, 국내 미얀마 이주민 공동체(희년선교회)

그리고 이름도 밝히지 않은 수많은 개인 후원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모인 약 8천만 원의 후원금은 5월 7일부터 현지 선교사님들에게 직접 전달되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나눠준 구호품(솔라전등, 베개, 이불, 라면, 가루 비누, 돗자리, 물 등)
현지인들에게 나눠준 구호품(솔라전등, 베개, 이불, 라면, 가루 비누, 돗자리, 물 등)

구호품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현지인들
구호품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현지인들


피해 마을 주민에게 구호품 전달
피해 마을 주민에게 구호품 전달

한 선교사의 눈물 속 기도가 희망으로 피어나기까지...

그 뒤에는 아시안미션과 후원자들의 따뜻한 동역이 있었습니다.

무너진 예배당 한가운데서도 아이들과 함께 찬양을 멈추지 않았던 선교사님의 이야기는

우리가 왜 선교지를 잊지 않아야 하는지를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지금도 어딘가에는 복음의 씨앗을 지키며, 무너진 현장을 믿음으로 붙드는 선교사님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미얀마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그리고 그 곁을 함께하는 더 많은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지켜주세요.

당신의 기도와 후원이 또 하나의 희망을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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