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 현경 원
- 7일 전
- 1분 분량

“다들 앞에 서는 사역자를 기억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버티는 간사들의 이야기는 쉽게 잊히곤 해요.”
이번 싱글사역자 리프레시 캠프는 바로 그 ‘묵묵한 자리’를 지켜온
본부 간사님들과 캠퍼스 간사님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행정, 재정, 기획, 현장 돌봄...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사역을 감당해온 분들에게
“당신의 헌신은 하나님께 기억되고 있습니다”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인도하실 우리의 삶을 기대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격려하며 위로받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희를 간사로 부르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여러 모습으로 섬기며
함께 할 수 있게 하신 은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빽빽한 일정 속에서도 자신을 돌아볼 틈 없이 달려온 간사님들.
이번 캠프에서는 처음으로 “나”라는 이름을 붙잡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나눈 이야기, 조용히 드린 기도, 따뜻한 식사 한 끼가 마음에 깊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간직할 소중한 경험을 했어요.
그 동안의 사역들을 돌아보며 사역의 힘듦과 고민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주님의 은혜와 위로가 있었습니다.
함께 간 동료 간사님들과의 교제도 풍성히 누리며 좋은 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온전히 쉬는 시간
같은 연차인 간사님들과 몇일을 함께 지내는 것 자체가 힘이 되었습니다.
온전히 쉴 수 있는 환경이 그 동안의 고민과 생각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치유하는 시간
현재 선교단체 또는 많은 기독교 공동체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며 보내고 있는데 이 리프레시 캠프를 통해
다시 한번 사명감과 마음을 집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간사님들의 고백은 우리가 이 캠프를 왜 준비했는지를 다시금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사역을 이어가는 수많은 간사님들이 있습니다.
이 작은 쉼표가 다시 걸음을 내딛을 힘이 되기를,
그리고 그 사역이 외롭지 않도록 더 많은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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